2010년 5월 10일 월요일

지오캐싱(geocaching)을 아십니까?

오늘 제가 “관악산에 보물(지오캐시)를 숨겼습니다”라는 블로그 글을 읽고, 지오캐시를 처음 알게 되어 조사를 좀 해 본 내용을 공유합니다.^^


GPS는 미 국방부가 1973년 개발하기 시작한 인공위성 기반 위치 파악 시스템인데 군사용으로 사용되다가 1983년부터 민간에 사용이 허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에서 보안을 목적으로 민간에 개방된 위성신호에는 고의로 위치오차가 100m 정도 발생하도록 하였습니다. GPS의 정확도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리는 이 기능을 선별적 사용성(Selectvie Availablilty)이라고 하는데, 2000년 5월 1일 미국 대통령이 GPS의 선별적 사용성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200년 5월 2일 미국 동부시각으로 자정부터 이를 시행하여 기존보다 GPS 정확도가 약 10배 가량 향상이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GPS의 정확도가 바늘 끝으로 찍은 것처럼 정확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GPS 열광팬 중 한 명인 데이브 울머(Dave Ulmer)라는 사람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내었습니다. 소위 ‘위대한 미국 GPS 보물 찾기(Greate American GPS Stash Hunt)’라는 놀이를 시작한다고 GPS 뉴스 그룹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숲 속에 자신의 보물(비디오와 책, 소프트웨어 등등)을 숨기고, 그 지점의 GPS 좌표(waypoint)를 sci.satellite-nav라는 뉴스 그룹에 올렸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실제로 보물을 찾아서 뉴스 그룹에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이런 짓(?)에 열광하여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유행처럼 번지자 마이크 티그(Mike Teague)라는 사람이 이런 보물에 대한 글만을 찾아서 자신의 홈 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메일링 리스트 “GPS Stash Hunt”라는 것도 만들어서 보물찾기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Stash”라는 이름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좀 더 친숙한 이름을 지어보자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모아서 지오캐싱(geocaching)으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시애틀에 있는 어떤 회사에 근무하던 웹 개발자인 제레미 아이리시(Jeremy Irish)라는 사람이 이런 보물찾기 취미에 푹~ 빠졌다가 아예 이런 보물찾기 취미 사이트를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이 사이트가 geocaching.com입니다. 이 사이트가 구축될 당시에 전세계에 걸쳐 고작 75개의 캐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현재는 캐시의 위치뿐만 아니고 찾은 캐시에 대한 로그도 남깁니다. 로그에는 캐시를 만든 사람에게 고마운 말을 전하거나, 캐시에 이상이 있다면 이를 알려 주거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캐시를 찾을 수 없는 경우 등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어릴 때 소풍가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면서 보물을 찾았을 때의 짜릿한 경험을 다시 해 보고 싶은 분은 geocaching.com으로 가 보세요.^^

다음 비디오는 geocaching.com 사이트에 있는 지오캐싱 소개 동영상입니다.


아이폰용 지오캐싱 앱은 Groundspeak 사에서 만든 Geocaching이 있습니다. 이 앱은geochaching.com DB와 연동이 되어 내 주변에 있는 보물의 리스트를 보여 주며, GPS를 이용하여 보물을 찾아갈 때 이 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현재는 약 1,000,000개의 보물이 세계적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이 앱의 스크린샷입니다.



* 이 글은 지오캐시코리아 사이트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강가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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