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캐논 EOS 550D 사용 후기


지난 주말에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Canon EOS 550D DSLR 카메라를 샀다. DSLR 카메라가 갖고 싶었지만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주위의 권유나 인터넷 검색을 해서 이것 저것 찾아 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매장에서 충동 구매

DSLR 카메라를 써 본 적도 없고,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라서 리뷰나 기타 글을 읽어도 나에게 맞는 카메라를 올바로 고르기는 힘들었다.

그러던 중에 지난 주말 와이프랑 백화점에 들렀다가 DSLR 카메라 매장에 잠깐 들렀다. "카메라를 구경을 하러 왔다"니까 매장 직원이 "어떤 카메라를 보고 싶냐?"고 해서, "DSLR 카메라를 보고 싶다"고 했다. 매장 직원이 다시 "어떤 브랜드를 원하냐?"고 해서 "모르겠다. 요즘 어떤 것이 인기가 있냐?"고 물었다. 매장 직원이 "캐논, 니콘, 소니 등 DSLR 카메라가 많이 있지만 뭐가 인기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어떤 용도로 쓸 것이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사진 찍는 용도"라고 대답했다. 매장 직원이 잠시 당황을 하고 있는 사이, 진열대에 놓여 있는 DSLR 카메라를 좀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캐논 카메라였다. 이것 저것 좀 만져 보다가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냐?"고 물으니 "550D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 좀 보자"고 하니, "지금 하나 밖에 없는데 진열은 안 되어 있다"고 해서 "좀 보여 달라"고 떼를 쓰니 마지못해 카메라 박스를 가지고 와서 열어서 보여 주었다. 좀 만져보고 최신 출시 버전이라고 해서 이것 달라고 해서 카드로 결제하고 가져 왔다. 카메라 렌즈는 번들로 들어 있었는데 EF-S 18-55mm F3.5-5.6 IS 줌 렌즈였다. 여기에 가방과 8 GB SD 카드를 포함하여 130만 원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 모드 다이얼을 완전 자동으로 맞춰서 찍어 봤다. 생각보다 화질도 좋고 잘 찍혔다. 나머지 기능들도 궁금하여 사용 설명서를 모두 읽어 봤다.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을 다 이해하고 사용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사진을 찍어 보면서 차차 익히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모드 다이얼로 편하게 원하는 모드 선택 가능

사진을 찍기 위한 모드 다이얼은 베이직 존 모드와 크리에이티브 존 모드와 동영상 촬영 모드가 있다. 베이직 존 모드는 셔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자동 촬영 모드인데 이것이 초보자인 나에게는 매우 유용한 것 같다.

완전 자동은 아무 것도 설정할 필요가 없이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한 것 같다. 이것은 실패할 확률을 줄여준다. 플래쉬도 알아서 필요하면 터지기도 하고 안 터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플래시만 안 터지게 조정할 수 있는 플래시 발광 금지 모드가 있다.

그리고 인물 모드가 있다. 이 모드는 인물 피사체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배경을 흐리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인물 사진 찍을 때는 아주 유용한 것 같다. 사진을 찍어 보니 마음에 쏙 들게 잘 나왔다. 완전 자동 모드보다 피부 톤과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보이게 한다.


풍경 촬영 모드는 가까운 거리에서 먼 거리까지 모든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넓은 풍경을 촬영할 때 쓴다. 녹색과 청색이 자동 모드보다 더 선명하게 뚜렷하게 나온다고 한다.

접사 모드는 작은 물건을 매우 크게 보이게 촬영할 때 사용한다. 아직 접사는 찍어 보지 못 했다.

그 외 스포츠 촬영 모드, 야간 인물 촬영 모드,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 등이 있다.

크리에이티브 존 모드는 프로그램 AE, 써터 우선 AE, 조리개 우선 AE, 수동 노출, 자동 피사계 심도 AE 등이 있다. 이 모드에서는 써터 스피드만 조정하거나 조리개만 조정, 또는 이 두 가지만 조정하는 등 몇 가지 설정을 바꾸게 되어 있다. 아직 크리에이티브 존 모드의 사용법을 완전히 익히지는 않았지만 Quick Control 버튼으로 비교적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여러 설정을 바꿔 가면서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동영상 촬영도 해 보지 않았다.

► 1800만 화소에 동영상 지원까지

이미지 해상도는 고화질이 5184x3456이다. 그외 중화질과 저화질로 저장을 할 수도 있다. 이미지 포맷은 JPEG과 RAW 포맷을 지원한다. JPEG의 경우는 이미지 화질이 좋게 압축하는 것과 화질이 조금 떨어지지만 압축율이 높게 압축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지 크기는 고화질로 저장 시에 한 장당 18MB 정도 된다.

동영상의 경우는 Full HD 급(1920x1080)과 HD급(1280x720), 표준 4:3 화면비의 기록 화질(640x480), 크로 640x480 등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프레임 레이트는 TV 방식이 NTSC인 지역을 위한 60, 30과 PAL 방식을 위한 50, 25 그리고 영화용인 24가 있다. 동영상은 30분까지 촬영하거나 동영상 크기가 4GB까지 할 수 있다.

► 초당 최대 3.7장까지 연속 촬영 가능

DSLR 카메라로 바꾸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었는데, 연속 촬영 기능이 아이들을 찍을 때는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 같다. 렌즈에 이미지 스태빌라이저라는 것이 내장되어 있어서 흔들림을 보정해 줘서 흐릿하지 않은 사진을 찍는 데 일조를 하는 것 같아서 좋다. 야경을 찍을 때는 특히 삼각대가 없으면 흐린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이미지 스태빌라이저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초보자가 DSLR 카메라 사서 처음 써본 소감을 이만 줄입니다.

- 강가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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